겨울철 하면 제일 떠오르는 간식은 무엇일까요? 호빵? 붕어빵? 호떡? 저는 무엇보다도 겨울의 시작은 역시 편의점에서 호빵이 나왔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열기가 있는 유리로 된 케이스 안에 피자호빵, 야채호빵, 일반 호빵이 뜨끈뜨끈하게 놓여 있는 모습을 보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하나 사게 됩니다.
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날 따끈한 간식을 먹는 건 또 하나의 행복이죠! 겨울은 확실히 옷도 두꺼워져서인지 확실히 살 찌는데 감각이 둔해져서 다이어트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겨울철 대표 간식의 메뉴와 칼로리 등의 정보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호떡
호떡은 대표적인 간식 중 하나이죠. 찹쌀 혹은 밀가루를 반죽, 숙성시켜 안에 계피와 설탕, 견과류 등을 넣고 납작하게 지져내는 음식입니다. 호떡 하면 저는 코로나 이전에 방영되었던 '윤식당'이 생각나는데요, 거기서 호떡을 구워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주었던 장면이 자꾸 생각납니다. 갓 구운 따끈한 호떡에 금방 얹은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가져오는 조합은.. 말해 뭐하겠어요.
이 호떡은 과거 한나라에서 서역과 교류하며 들어온 음식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어떻게 우리나라에 들어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구한 말기부터 일제강점기에 거쳐 가난한 상인들이 흔히 했던 장사 메뉴라고 합니다.
호떡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져서 녹차호떡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고, 옥수수가루로 만든 옥수수 호떡, 부산에서 유명한 씨앗호떡, 흑미 반죽의 깜돌이 호떡, 잡채가 들어간 야채호떡, 피자 호떡 등 다양한 호떡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안전처의 호떡 영양성분에 따르면 150g당 470칼로리라고 합니다. 탄수화물이 그중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포화지방산 1.33g, 트랜스지방이 0.07g입니다. 아무래도 기름에 튀기듯 지져냈기 때문에 트랜스지방이나 포화지방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붕어빵
붕어빵은 일제강점기때 일본의 타이야키가 한국식으로 변화되어 알려졌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밀가루 반죽 안에 달콤한 팥소를 넣고 잘 구워낸 간식이며, 갓 구운 걸 먹었을 때 겉바속촉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간혹 외국인들은 진짜 붕어가 들어간 게 아닌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진짜 예전에는 붕어빵이 정말 저렴했는데, 요즘에는 확실히 파는 곳도 적고 가보면 금액도 다소 비싼 것 같습니다. 물가도 많이 상승하고 재료비도 많이 올라갔기 때문일 텐데, 먹을 수 있는 곳이 너무 적어서 아쉬운 간식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마켓이 활성화되면서 미니붕어빵을 냉동으로 유통하는 업체가 많아지고, 쿠팡, 마켓 컬리 등에서도 벌크 사이즈의 미니 붕어빵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도 겨울이면 판매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슈크림이 들어간 것도 함께 팔아서 다양한 맛을 먹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붕어빵의 칼로리는 50g 기준 106칼로리로 호떡에 비교하면 조금 적은 칼로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호빵
저에게는 겨울철 최애 간식인 호빵은 근래 들어 정말 다양한 종류로 마트에 풀렸는데요. 저는 여전히 팥이 들어간 오리지널, 그리고 피자호빵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지금 냉동실에도 쟁여놨을 정도입니다 ^^;
이 호빵의 유래는 찐빵이라고 합니다. 이 찐빵을 대중화한 것으로 삼립의 창업자가 일본의 거리에서 판매하는 찐빵으로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끝에 71년도 출시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호빵은 '호호 불다', '호호 웃으며 먹는다'는 의미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호빵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데, 피자호빵, 야채호빵은 물론이고 불닭, 초코, 슈크림, 우유크림 등등이 출시되었습니다. 물론 인기도를 보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호빵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저는 나오면 먹어봤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기기 관리 문제 등으로 호빵을 파는 곳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서 슬프기도 합니다. 대량으로 사두고 데워먹어도 맛은 있지만 또 편의점에서 사 먹는 그런 맛이 있거든요.
호빵의 칼로리는 단팥을 기준으로 90g에 250칼로리..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약간 슬퍼졌어요. 하루에 한개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당히 드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ㅠ
군고구마
예전에는 파는 곳이 많았지만, 이제는 적은 수의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좀체 찾아보기 힘든 간식인 군고구마. 요즘은 굳이 해 먹거나 하지 않으면 군고구마 냄새 맡아보기도 굉장히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군고구마 전용 냄비 혹은 에어프라이어의 대중화로 군고구마에 대해 가정에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아이스 군고구마 등 냉동 제품으로도 유통하고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판매가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이런 군고구마는 140g에 168칼로리로 굉장히 낮은 열량을 자랑합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좋아하지 않지만요..
오늘은 이렇게 겨울철 대표 간식의 유래와 칼로리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간식을 제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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